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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드로잉

드로잉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 10가지 (Q&A 형식)

by PenAndLines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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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을 막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고민과 질문을 하게 됩니다. “어떤 도구를 써야 하나요?”, “틀리면 지워도 되나요?”, “기초가 꼭 필요할까요?” 등 입문 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질문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로잉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10가지를 Q&A 형식으로 알아보겠습니다. 

[Q1] 그림을 전혀 못 그려도 드로잉을 시작할 수 있나요?

A. 물론입니다. 드로잉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익히는 기술입니다.

드로잉은 손기술보다 '관찰력'과 '반복력'이 더 중요합니다. 처음엔 누구나 서툴지만, 매일 10~15분씩 꾸준히 그리면 점차 형태 감각, 선의 리듬, 명암 처리 등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처음엔 잘 못 그려도 상관없습니다. “보는 힘”과 “계속 그리는 습관”이 쌓이면 누구나 성장할 수 있습니다.

[Q2] 펜 드로잉을 할 때 어떤 도구가 가장 좋나요?

A. 처음엔 볼펜, 라이너펜, 마카펜 등 간단한 도구 하나면 충분합니다.

굳이 비싼 재료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도구보다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입니다. 펜 드로잉은 수정이 어려운 대신, 선에 자신감이 붙고 표현력이 향상됩니다. 처음엔 검은색 0.3~0.5mm 펜 하나로 시작해 보세요. 익숙해지면 딥펜, 만년필, 브러시펜 등으로 확장해도 좋습니다.

[Q3] 그림이 맘에 안 들면 지워야 하나요?

A. 펜 드로잉은 ‘실수도 작품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우개가 없는 도구를 쓴다는 것은 곧 '과정 전체를 받아들이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물론 연필로 밑그림을 잡고 펜으로 마무리하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펜만으로 시작하면, 더 빠르게 표현력이 향상됩니다. 실수는 감추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선으로 자연스럽게 보완하는 감각을 키워보세요.

[Q4] 어떤 주제부터 그리는 게 좋을까요?

A. 사물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복잡한 인물이나 풍경보다는 컵, 연필, 안경, 책 같은 일상 사물로 시작하면 부담이 적습니다. 형태가 단순하고, 관찰하기 쉬우며, 언제든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입문자에게 이상적입니다.

예: 책상 위 사물 → 손 → 가방 속 물건 → 집안 구석 → 인물 실루엣 순으로 점점 확장해 보세요.

[Q5] 매일 그려야 하나요? 시간이 없어요.

A. 매일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손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성도 높은 그림을 매번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낙서처럼 가볍게 시작해도 좋고, 단순한 선 연습만 해도 충분합니다. 하루 10분이 모이면, 한 달이면 5시간 이상 드로잉하게 됩니다. 작은 습관이 실력을 만듭니다.

[Q6] 드로잉 연습에 좋은 노트나 종이는?

A. 너무 얇지만 않으면 어떤 종이든 괜찮습니다.

펜 드로잉은 번짐이 적고 펜촉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 종이를 추천합니다. 도화지보다는 스케치북이나 일기장 같은 무선노트, 제본 노트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가까이에 두고, 자주 열 수 있는 노트'입니다. 휴대성이 좋고, 마음껏 낙서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Q7] 기초 공부 없이도 드로잉이 늘 수 있나요?

A. 가능하지만, 기초를 병행하면 훨씬 빨리 느는 건 사실입니다.

기초란 선 긋기, 해칭(음영), 투시, 구도, 비례 같은 부분입니다. 꼭 미술학원처럼 배우지 않아도 유튜브, 책, 블로그 등으로 충분히 독학 가능합니다. 일단 그리고 싶은 것을 먼저 그리고,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그 개념을 찾아보는 ‘필요 기반 학습’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Q8]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자꾸 의욕이 꺾여요.

A. 드로잉은 비교가 아닌 ‘기록’의 예술입니다.

처음에는 나보다 잘 그리는 사람들의 그림을 보면 위축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비교는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내가 하루 전에 그린 그림'과 오늘을 비교해 보세요.

그림은 '얼마나 잘 그리는가'보다, '얼마나 자주 그리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Q9] 연습 방법에 규칙이 있나요?

A. 꼭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루틴을 만들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

월~금: 사물 드로잉

토요일: 자유 스케치

일요일: 리터치 & 복습

또는 30일 챌린지, 주제별 드로잉 리스트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규칙은 동기 부여를 위한 ‘틀’ 일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됩니다.

[Q10] 나만의 스타일은 언제쯤 생기나요?

A. 계속 그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처음엔 다양한 스타일을 모방하고 따라 하게 됩니다. 이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이 자주 쓰는 선, 자주 고르는 주제, 자주 표현하는 감정이 생기고, 그것이 곧 ‘당신만의 스타일’이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보세요.

마무리하며

드로잉 초보자들은 누구나 비슷한 질문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한 시도와 연습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이 처음 시작할 때의 막막함을 줄이고, 자신 있게 펜을 드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그림은 재능보다 습관입니다. 오늘 한 줄부터, 그리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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