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펜 드로잉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 대부분은 비슷한 고민을 한다. 어떤 펜을 써야 하는지, 무엇부터 연습해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연습해야 늘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그 결과 연습 방향이 자주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이 멈추는 경우가 많다. 펜 드로잉은 재료가 단순한 만큼 시작은 쉽지만, 체계 없이 접근하면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 특히 초보자의 첫 3개월은 이후의 연습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이 글에서는 펜 드로잉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3개월 안에 반드시 익혀야 할 기초 요소를 도구 선택부터 연습 순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까지 정리한다. 불필요한 감정적 동기 부여보다는, 초보자가 바로 연습에 적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과 순서를 중심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소한의 기준을 세운 상태에서 3개월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연습 정리 글이다.

본론
1. 펜 드로잉 초보자를 위한 기본 도구 정리
펜 드로잉의 가장 큰 장점은 도구가 단순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선택지가 적다고 해서 아무 도구나 사용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초보자일수록 통제하기 쉬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펜 선택 기준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펜은 다음과 같다.
라이너 펜(0.3~0.5mm): 선 두께가 일정해 연습 결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쉽다.
볼펜: 압력에 따른 선 변화 연습에 유용하지만, 초반에는 미끄러질 수 있다.
만년필: 선 표현은 풍부하지만 초보자에게는 난도가 높다.
처음 3개월 동안은 라이너 펜 하나로 연습을 고정하는 것이 좋다. 도구를 자주 바꾸면 실력보다 도구 차이에 신경을 쓰게 된다.
2) 종이 선택 기준
표면이 너무 거친 종이는 선 연습에 방해가 된다.
무지노트, 복사용지, 저렴한 스케치북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종이의 ‘가격’이 아니라 반복 사용 가능성이다.
2. 반드시 거쳐야 할 기초 선 연습
펜 드로잉의 모든 표현은 선에서 시작된다. 초보자가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것은 형태가 아니라 선의 안정성이다.
1) 직선과 곡선 반복 연습
짧은 선보다 긴 선을 천천히 긋는 연습이 중요하다.
손목이 아닌 팔 전체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곡선은 일정한 속도로 그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2) 선의 밀도 조절
같은 펜으로도 선을 촘촘히 그리면 어두워진다.
압력 대신 간격 조절로 명암을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
이 단계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후 명암과 텍스처 표현의 기반이 된다.
3. 명암과 해칭 기초 연습
선 연습 다음 단계는 명암 표현이다. 펜 드로잉에서는 색이 아닌 선의 반복으로 밝고 어두움을 표현한다.
1) 해칭과 크로스 해칭
한 방향의 선을 반복하는 것이 해칭이며, 두 방향 이상 겹쳐 사용하는 방식이 크로스 해칭이다. 초보자는 복잡한 교차보다 한 방향 해칭의 밀도 조절부터 익히는 것이 좋다.
2) 명암 단계 나누기
밝음 / 중간 / 어두움
최소 3단계로 나누어 연습
한 사각형 안에서 단계별 명암 연습 추천
4. 형태 이해를 위한 기초 소재 연습
기초 선과 명암 연습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단순한 소재를 그리기 시작한다. “앞에서 연습한 선과 명암은, 이렇게 단순한 사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해 볼 수 있다.”

1) 추천 연습 소재
컵, 책, 상자 같은 단순한 사물 원기둥, 구, 박스 형태
복잡한 인물이나 풍경은 3개월 이후로 미룬다 이 단계에서는 잘 그리는 것보다 형태를 끝까지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5.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정리
1) 처음부터 완성작을 목표로 하는 것 완성 중심 연습은 실패 확률이 높다. 연습은 부분 단위로 나누는 것이 효율적이다.
2) 도구를 자주 바꾸는 것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를 도구에서 찾으면 연습의 연속성이 깨진다.
3) 연습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것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날짜와 연습 내용을 간단히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개선 속도가 달라진다.
6. 3개월 기초 연습 추천 순서
1) 1개월 차
펜과 종이 고정
직선·곡선·선 밀도 연습
하루 10~20분
2) 2개월 차
해칭과 명암 연습
단순 사물 스케치 병행
형태 관찰 집중
3) 3개월 차
명암 + 형태 결합
간단한 실내 풍경이나 사물 구성 연습 기록 정리
이 순서를 지키면 과도한 좌절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결론
펜 드로잉은 단기간에 결과를 내는 취미가 아니다. 하지만 처음 3개월 동안 어떤 연습을 어떻게 반복하느냐에 따라 이후의 방향은 크게 달라진다. 도구를 단순화하고, 선과 명암이라는 기본 요소에 집중하며, 연습 순서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
이 글에서 정리한 내용은 빠른 성과를 위한 요령이 아니라, 오래 그리기 위한 최소한의 기초 정리다. 펜 드로잉을 막 시작한 초보자라면, 복잡한 목표보다 이 기본 단계를 차분히 밟아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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