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및 자료 리뷰5 첫 번째 스케치북 완주: 30장의 기록이 바꾼 일상과 입문자용 드로잉 노트 추천 들어가며: 첫 번째 스케치북 완주, 30장의 기록이 나에게 남긴 변화"새 하얀 종이를 마주할 때마다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을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펜 드로잉에 갓 입문한 분들이 겪는 가장 큰 고충은 바로 '완성에 대한 압박감'입니다. 멋진 장비를 갖추고 두꺼운 스케치북을 샀지만, 몇 장 채우지 못한 채 서랍 깊숙이 넣어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선 하나 긋는 것이 조심스러워 빈 페이지를 넘기기만 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최근 저는 세르지오 30매 스케치북 한 권을 온전히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스케치북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짧은 기록일지 모르나, 독학으로 선을 긋는 저에게 이 30장은 단순한 그림의 모음이 아닙니다. 유명 작가의 선을 쫓던 모작.. 2026. 3. 5. 4가지 라이너를 번갈아 쓰면서 알게 된, 펜 드로잉 선의 차이 들어가며: 펜을 바꾸기 시작한 이유처음에는 펜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라이너를 쓰든 결국 그리는 사람의 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하나의 펜만 고집하며 계속 사용했습니다. 익숙함 덕분에 안정감은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림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같은 대상을 다른 펜으로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크게 달랐습니다. 선의 질감이 달라지고, 그림 전체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는 것을 보면서 도구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의도적으로 여러 라이너를 번갈아 사용해 보기 시작했고, 지금은 자연스럽게 상황에 따라 펜을 나눠 쓰게 되었습니다. 이.. 2026. 2. 27. 언제 어디서든 선을 긋다: 나만의 펜 드로잉 파우치와 필수 장비 가이드 들어가며: 언제 어디서든 펼치는 나만의 작은 작업실펜 드로잉의 가장 큰 매력은 거창한 도구 없이 펜 한 자루와 종이만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나만의 화실이 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막상 밖으로 나가려면 무엇을 챙겨야 할지, 가방은 무겁지 않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저 역시 초기에는 욕심을 부려 온갖 종류의 펜과 물감을 다 들고 다녔지만, 결국 손이 자주 가는 도구는 정해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년간의 야외 드로잉과 여행을 통해 정착하게 된 '최적의 드로잉 파우치 구성'을 오늘 상세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이 가이드는 단순히 장비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꺼내기 쉽고, 그리기 편하며, 가벼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1. 파우치 선택의 기준: '심리적 문턱'을 .. 2026. 2. 23. 펜을 바꿔도 그림이 제자리라면? 제가 직접 겪고 바꾼 종이 이야기 펜 드로잉, 펜보다 종이가 먼저입니다펜 드로잉을 시작할 때, 종이 종류가 다양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검색만 해봐도 평량이나 질감 같은 기본적인 기준은 금방 정리되니까요. 그래서 처음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적당해 보이는 종이를 골라서 사용했습니다. 펜도 마찬가지로 무난한 라이너를 선택해서 쓰기 시작했고요. 그리다 보니 종이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같은 펜을 써도 어떤 종이는 선이 또렷하게 나오고, 어떤 경우에는 미세하게 번지거나 뒷면에 자국이 남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비슷한 차이가 계속 보이다 보니 종이 영향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종이를 바꿔가며 그려보게 됐고, 그 과정에서 종이마다 표현되는 선 느낌이 .. 2025. 3. 19. 1년 동안 직접 써보고 남긴 펜 드로잉 도구, 결국 이 3가지만 남았습니다. 들어가며: 도구라는 거대한 함정펜 드로잉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제 책상 위는 온갖 종류의 필기구로 가득했습니다. 화방에 가면 펜의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했고, 결국 가장 평점이 높고 전문가들이 추천한다는 제품들을 하나씩 사 모으게 되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펜을 고르는 그 시간에 그냥 하나 골라서 계속 그렸으면 더 빨리 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도구는 제 실력을 높여주는 도우미라기보다, 오히려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을 늘리는 요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여러 펜을 써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은 자연스럽게 손에 남는 도구들이 정리되었습니다.오늘은 그 경험을 기준으로, 실제로 계속 쓰게 된 도구들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1. .. 2025.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