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칭2 벚꽃 핀 간이역을 그리며 배운 펜 드로잉 원근과 구도 잡는 방법 들어가며: 벚꽃 핀 간이역을 그리며 만난 원근과 구도의 어려움완연한 봄날, 잠시 피었다가 금세 흩어질 벚꽃과 조용한 간이역의 풍경을 스케치북에 남겨두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자연 풍경을 그릴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작업이었습니다. 나무와 꽃처럼 자유로운 형태와 달리 기차는 앞면과 측면, 창문과 지붕, 철로까지 각각의 선이 일정한 구조와 비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처음에는 평소처럼 전체적인 덩어리를 눈으로 확인한 뒤 바로 펜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할수록 기차의 형태가 생각처럼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비례가 어긋나도 기차가 어색하게 길어 보이고, 철로와 연결되는 방향이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그림을 그리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직선과 구조가 많은 인공물을 그.. 2026. 4. 30. 거창 용원정의 봄 풍경을 펜 드로잉으로 기록하다 들어가며: 흩어지는 봄을 펜 끝에 남기다봄 풍경을 보면 늘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이 모습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전혀 다른 풍경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벚꽃은 특히 그렇습니다. 화사하게 피어 있는 시간은 짧고, 어느 순간 바람에 꽃잎이 흩어지기 시작하면 봄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이번에 펜으로 기록한 곳은 거창의 용원정입니다. 오래된 건물과 돌담길, 그리고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봄 풍경이 한 화면 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벚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스케치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더 오래 바라보게 된 것은 길의 흐름과 건물의 구조, 그리고 앞과 뒤에 겹쳐진 풍경의 거리감이었습니다.풍경을 펜으로 그릴 때마다 늘 같은 고민을 합니다... 2026.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