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칭기법2 간이역부터 회화나무까지, 최근 4번의 드로잉에서 달라진 관찰과 표현 방식 들어가며: 반복 속에서 바뀐 기준최근 펜 드로잉이라는 여정을 지나오며, 저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단순히 종이 위에 잉크를 올리는 행위를 넘어 '생각의 흐름을 기록하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펜 끝이 떨리고 소실점이 맞지 않아 수없이 종이를 구겼지만, 드로잉을 반복하며 조금씩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비울지, 그리고 언제 멈출지에 대한 판단이 제 드로잉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동안 펜 드로잉을 해오는 과정에서 바뀌었던 기준들을 몇 개의 글을 토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작업의 구체적인 과정과 시행착오는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1. 구도는 ‘감’이 아니라 ‘설계’였다먼저, 간이역을 그리던 날, 기차의 정면과 측면이 동시에 보이는 구도에서 심한 공.. 2026. 5. 4. 펜 드로잉 질감 표현법: 나무, 벽돌, 바위의 질감을 살리는 선의 미학 들어가며: 선 한 자루로 세상의 모든 촉감을 기록하다펜 드로잉의 진정한 매력은 검은 잉크 하나로 차가운 금속의 매끄러움부터 고목의 거친 표면까지, 세상의 모든 '촉감'을 번역해 내는 데 있습니다. 채색 없이 오직 선의 굵기와 간격만으로 사물의 성질을 구현하는 과정은 종이 위에 새로운 세계를 조각하는 것과 같습니다.형태를 잡는 법을 익혔다면 다음 숙제는 실재감을 부여하는 질감의 문제입니다. 적절한 텍스처가 가미된 드로잉은 관람객의 눈뿐만 아니라 손끝의 감각까지 자극하는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오늘은 펜 드로잉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나무, 벽돌, 바위의 질감을 살리는 핵심 노하우를 정리해 드립니다.1. 나무(Wood): 유기적인 선으로 그리는 시간의 흔적나무는 생명력이 넘치는 동시에 복잡한 질감을 가진 소.. 2026.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