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 풍경 드로잉 참고 사진 고르는 법: 구도 잡기 좋은 5가지 편집 기준 들어가며: 좋은 풍경화는 사진의 단순 복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처음 펜 드로잉을 시작했을 때는 사진을 있는 그대로 똑같이 따라 그리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진 속 풍경은 이미 그 자체로 아름다웠고, 카메라가 포착한 모습을 최대한 정확하게 종이 위로 옮기는 것이 실력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약 2년 동안 무수한 스케치를 거치며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진은 현장의 기록일 뿐이지만, 그림은 철저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물이라는 점입니다.렌즈가 포착한 화면 속에는 실제 드로잉을 할 때 불필요한 시각 정보가 너무 많이 섞여 있습니다. 시선을 흐트러뜨리는 배경 요소, 복잡하게 얽힌 잔가지나 인공물, 그리고 애매하게 분산된 명암까지 그대로 그리려다 보면 화면이 산만해지고 주제 의식이 흐려.. 2026. 6. 15. 순천 선암사 돌담길 펜 드로잉 들어가며: 순천 선암사의 돌담길을 펜으로 기록하다우연히 떠난 길에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풍경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순천 선암사의 한적한 돌담길이 그런 곳이었습니다.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지만, 마음에 남은 풍경을 직접 그려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연필로 구도를 잡고 펜으로 한 선씩 옮기다 보면 사진을 찍을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돌담의 흐름과 나무의 방향, 그리고 공간의 깊이가 조금씩 눈에 들어옵니다.이번 작업 역시 처음부터 잘 그려야겠다는 생각보다, 선암사의 조용한 봄 풍경을 제 방식으로 기록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특히 양쪽으로 이어지는 돌담과 화면 중앙의 큰 나무, 그리고 안쪽으로 이어지는 길의 흐름이 인상적이었습니다.왼쪽 돌담은 비교적 단정하게 화면을 받쳐주고, 오른쪽 .. 2026. 6. 1. 완성된 펜 드로잉 작품 보관법: 스케치북 잉크 번짐 막는 관리 노하우 들어가며: 오래된 그림을 다시 꺼내보며펜 드로잉을 시작한 뒤 작은 스케치부터 풍경화까지 많은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그리는 것'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한 장을 완성할 때마다 스케치북에 쌓여가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그런데 얼마 전 예전에 그렸던 초창기 그림들을 다시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부족한 그림이라 생각했던 작업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그림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연습 과정과 고민들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예전에는 완성한 그림을 스케치북 사이에 끼워두거나 책상 한쪽에 쌓아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종이 상태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보며, 그리는 것만큼 완성된 그림을 어떻게 보관하는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지금 보면 서.. 2026. 5. 9. 벚꽃 핀 간이역을 그리며 배운 펜 드로잉 원근과 구도 잡는 방법 들어가며: 벚꽃 핀 간이역을 그리며 만난 원근과 구도의 어려움완연한 봄날, 잠시 피었다가 금세 흩어질 벚꽃과 조용한 간이역의 풍경을 스케치북에 남겨두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자연 풍경을 그릴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작업이었습니다. 나무와 꽃처럼 자유로운 형태와 달리 기차는 앞면과 측면, 창문과 지붕, 철로까지 각각의 선이 일정한 구조와 비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처음에는 평소처럼 전체적인 덩어리를 눈으로 확인한 뒤 바로 펜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할수록 기차의 형태가 생각처럼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비례가 어긋나도 기차가 어색하게 길어 보이고, 철로와 연결되는 방향이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그림을 그리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직선과 구조가 많은 인공물을 그.. 2026. 4. 30. 거창 용원정의 봄 풍경을 펜 드로잉으로 기록하다 들어가며: 흩어지는 봄을 펜 끝에 남기다봄 풍경을 보면 늘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이 모습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전혀 다른 풍경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벚꽃은 특히 그렇습니다. 화사하게 피어 있는 시간은 짧고, 어느 순간 바람에 꽃잎이 흩어지기 시작하면 봄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이번에 펜으로 기록한 곳은 거창의 용원정입니다. 오래된 건물과 돌담길, 그리고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봄 풍경이 한 화면 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벚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스케치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더 오래 바라보게 된 것은 길의 흐름과 건물의 구조, 그리고 앞과 뒤에 겹쳐진 풍경의 거리감이었습니다.풍경을 펜으로 그릴 때마다 늘 같은 고민을 합니다... 2026. 4. 25. 풍경 펜 드로잉 순서: 연필 초벌 스케치부터 완성까지 실패 없는 4단계 같은 풍경이라도 펜으로 그리기 시작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지나쳤던 작은 굴곡과 나무의 형태, 물길의 흐름까지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최근에는 주변 풍경을 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풍경은 넓게 펼쳐진 갯벌과 그 사이를 흐르는 수로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풍경처럼 보였지만, 오래 바라볼수록 선으로 표현해 보고 싶은 요소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펜 드로잉은 지울 수 없다는 부담이 있는 대신, 한 선을 긋기 전에 조금 더 오래 관찰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이번 작업 역시 완성된 그림보다 그 과정을 통해 배운 점이 더 많았습니다. 스케치부터 마무리까지 어떤 순서로 진행했는지, 그리고 작업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2026. 3. 1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