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간감표현3

간이역부터 회화나무까지, 최근 4번의 드로잉에서 달라진 관찰과 표현 방식 들어가며: 반복 속에서 바뀐 기준최근 펜 드로잉이라는 여정을 지나오며, 저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단순히 종이 위에 잉크를 올리는 행위를 넘어 '생각의 흐름을 기록하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펜 끝이 떨리고 소실점이 맞지 않아 수없이 종이를 구겼지만, 드로잉을 반복하며 조금씩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비울지, 그리고 언제 멈출지에 대한 판단이 제 드로잉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동안 펜 드로잉을 해오는 과정에서 바뀌었던 기준들을 몇 개의 글을 토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작업의 구체적인 과정과 시행착오는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1. 구도는 ‘감’이 아니라 ‘설계’였다먼저, 간이역을 그리던 날, 기차의 정면과 측면이 동시에 보이는 구도에서 심한 공.. 2026. 5. 4.
펜 드로잉 투시도법 기초: 무너진 기차 구도를 살리는 3가지 실전 원근법 복구 전략 들어가며: 벚꽃 핀 간이역, 펜 끝으로 기록한 봄의 찰나완연한 봄, 며칠이면 사라질 벚꽃 핀 간이역의 정취를 담기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작업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지금까지 시도한 드로잉 중 가장 까다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넘어, 기차라는 구조적 피사체가 가진 '원근법(Perspective)의 함정'에 빠졌기 때문입니다.이번 글에서는 드로잉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무너진 구도를 다시 세우며 깨달은 실전 해결책들을 정리해 봅니다. 정체기를 겪고 계신 드로잉 독학자분들께 이 기록이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1. 구도의 함정: 기차 드로잉이 유독 어려운 이유이번 드로잉의 난관은 기차의 정면과 측면이 동시에 보이는 3점 투시 구조였습니다. 수학적인 원근감과 .. 2026. 4. 30.
벚꽃 풍경 펜 드로잉: '거창 용원정' 스케치로 보는 공간감과 질감 표현 들어가며: 흩어지는 봄을 붙잡는 펜 끝의 기록봄을 알리는 벚꽃은 그 화사함과 부드러움이 매력이지만, 찰나의 순간 피었다가 흩날리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 꽃입니다. 어느덧 꽃잎은 바람에 흩어지고 새잎이 돋아나는 이 시기, 저는 그 풍경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붙잡아두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이번에 찾은 곳은 거창의 용원정입니다.스케치북을 펼치고 펜을 잡으면 늘 막막함이 앞섭니다. “왜 선이 어색할까?”, “왜 그림이 입체감 없이 평면적으로 보일까?”, “어디까지 세밀하게 그려야 할까?” 저 역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오늘은 용원정의 풍경을 담으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그를 극복하기 위해 고민했던 '공간감과 질감 표현의 실전 테크닉'을 정리해 보았습니다.1. 도구와 구도: 막연한 두려움을.. 2026.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