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드로잉8 물치도 풍경 그리기: 잔잔한 바다 수면과 배 드로잉, 색연필 포인트 표현법 들어가며: 수평선이 주는 평온함, 물치도 바다 드로잉탁 트인 바다와 그 위에 한가로이 떠 있는 배,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섬의 풍경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정돈해 줍니다. 숲이나 도심 건물처럼 복잡한 요소가 많은 풍경을 그리다가 가끔 바다 풍경을 만나면, 여백이 주는 평온함 덕분에 드로잉 과정 자체도 한결 여유로워지곤 합니다.이번에 소개할 작업은 잔잔한 물치도 바다를 배경으로, 선착장에 정박된 작은 배와 그 뒤를 지나가는 유람선,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섬을 담아낸 펜 드로잉입니다. 바다 풍경은 화면에 비어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자칫 단순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근경, 중경, 원경의 관계를 정리하고 넓은 수면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습니다.먼저 가벼운 선으로 전체적인 구도를.. 2026. 8. 13. 풍경 펜 드로잉 사진 구도 재해석 기법: 화면 구성에서 선택과 생략 방법 들어가며 - 사진을 그대로 그렸는데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펜 드로잉을 처음 시작했을 무렵에는 사진을 최대한 똑같이 그리는 것이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진 속 나무의 잎사귀 하나, 골목길의 전신주와 복잡한 전깃줄, 멀리 보이는 건물의 작은 창문까지 가능한 한 빠짐없이 종이 위에 옮기려고 했습니다. 사진과 얼마나 비슷하게 그렸는지가 곧 그림의 완성도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하지만 몇 시간씩 들여 사진을 따라 그린 그림은 이상하게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형태는 크게 틀리지 않았고 묘사도 부족하지 않았는데, 처음 그 풍경을 보며 느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복잡한 선들만 화면에 남았습니다. 무엇을 더 그려야 할지 고민하며 선을 계속 추가할수록 그림은 오히려 답답해졌습니다.여러 풍경을 그리.. 2026. 7. 18. 0.05mm 라이너 나무 드로잉 방법: 지저분하지 않게 선 밀도 조절하는 법 들어가며: 선이 많아질수록 그림은 좋아질 줄 알았습니다처음 펜 드로잉을 시작했을 때는 참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도화지 위에 더 많은 선을 정성껏 채워 넣을수록 더 훌륭하고 완성도 높은 그림이 나올 것이라 믿었습니다. 특히 울창한 나무를 그릴 때는 눈에 보이는 잎사귀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묘사해야만 풍성하고 입체적인 정취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손에 쥔 0.05mm 하이퍼 파인 라이너로 화면 가득 미세한 선들을 끊임없이 추가해 나갔습니다.하지만 정성을 쏟은 시간과 비례해 돌아온 결과물은 기대와 사뭇 달랐습니다. 작업 시간은 몇 배로 늘어났는데, 화면은 어딘가 모르게 답답하고 꽉 막힌 느낌을 주었습니다. 분명 누구보다 열심히, 밀도 높게 선을 얹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그림은 맑지 않고.. 2026. 6. 19. 풍경 드로잉 참고 사진 고르는 법: 구도 잡기 좋은 5가지 편집 기준 들어가며: 좋은 풍경화는 사진의 단순 복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처음 펜 드로잉을 시작했을 때는 사진을 있는 그대로 똑같이 따라 그리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진 속 풍경은 이미 그 자체로 아름다웠고, 카메라가 포착한 모습을 최대한 정확하게 종이 위로 옮기는 것이 실력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약 2년 동안 무수한 스케치를 거치며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진은 현장의 기록일 뿐이지만, 그림은 철저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물이라는 점입니다.렌즈가 포착한 화면 속에는 실제 드로잉을 할 때 불필요한 시각 정보가 너무 많이 섞여 있습니다. 시선을 흐트러뜨리는 배경 요소, 복잡하게 얽힌 잔가지나 인공물, 그리고 애매하게 분산된 명암까지 그대로 그리려다 보면 화면이 산만해지고 주제 의식이 흐려.. 2026. 6. 15. 순천 선암사 돌담길 펜 드로잉 들어가며: 순천 선암사의 돌담길을 펜으로 기록하다우연히 떠난 길에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풍경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순천 선암사의 한적한 돌담길이 그런 곳이었습니다.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지만, 마음에 남은 풍경을 직접 그려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연필로 구도를 잡고 펜으로 한 선씩 옮기다 보면 사진을 찍을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돌담의 흐름과 나무의 방향, 그리고 공간의 깊이가 조금씩 눈에 들어옵니다.이번 작업 역시 처음부터 잘 그려야겠다는 생각보다, 선암사의 조용한 봄 풍경을 제 방식으로 기록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특히 양쪽으로 이어지는 돌담과 화면 중앙의 큰 나무, 그리고 안쪽으로 이어지는 길의 흐름이 인상적이었습니다.왼쪽 돌담은 비교적 단정하게 화면을 받쳐주고, 오른쪽 .. 2026. 6. 1. 벚꽃 핀 간이역을 그리며 배운 펜 드로잉 원근과 구도 잡는 방법 들어가며: 벚꽃 핀 간이역을 그리며 만난 원근과 구도의 어려움완연한 봄날, 잠시 피었다가 금세 흩어질 벚꽃과 조용한 간이역의 풍경을 스케치북에 남겨두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자연 풍경을 그릴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작업이었습니다. 나무와 꽃처럼 자유로운 형태와 달리 기차는 앞면과 측면, 창문과 지붕, 철로까지 각각의 선이 일정한 구조와 비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처음에는 평소처럼 전체적인 덩어리를 눈으로 확인한 뒤 바로 펜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할수록 기차의 형태가 생각처럼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비례가 어긋나도 기차가 어색하게 길어 보이고, 철로와 연결되는 방향이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그림을 그리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직선과 구조가 많은 인공물을 그.. 2026. 4. 3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