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 여행 그리고 드로잉(2) - "통영 도남항 방파제" 바다 풍경 새벽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조심스레 숙소 문을 열고 출발합니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시간, 고요한 도심을 지나 도착한 곳은 통영 도남항. 이른 아침의 방파제는 살을 에는 듯한 바람으로 싸늘한 느낌이었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은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선물입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마주한 바다는 말 그대로 ‘정적의 풍경’이었습니다. 하얀 포말 하나 없이 잔잔하게 흐르는 바다 위로 몇 척의 선박이 머물고 그 뒤로 뿌옇게 퍼진 산 능선이 바다를 조용히 감싸고 있어 묘한 감흥을 일으키게 합니다. 여행의 매력은 어쩌면 이런 순간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마음속 숨을 고르며 지금 이 풍경을 오롯이 느끼는 것.배경 및 표현 방식, 문제점이번 드로잉에서는 멀리 보이는 산.. 2025. 4. 9. 여행 그리고 드로잉(1) - 안개 낀 '거제도 외도' 2박 3일 일정으로 찾은 거제도, 오늘은 외도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우리 일행이 도착한 날은 잔뜩 흐리고 간간이 이슬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탑승 후 20여분, 안개가 짙게 낀 외도 선착장은 마치 수묵화처럼 온통 뿌옇게 가려져 있었고, 섬에 가까워질수록 방파제와 선착장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색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풍경은 잿빛에 가까웠고,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사람들의 소리마저 작게 퍼질 만큼 조용한 공간, 오히려 그 덕분에 외도의 풍경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드로잉의 배경과 의도외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먼저 펜 드로잉으로 간략히 윤곽을 잡고, 색연필을 혼합해 안개 낀 풍경의 부드러움을 표현하고자 계획했습니다. 펜의 또렷한 선과 색연필의 부드.. 2025. 4. 7. 펜 드로잉 200% 활용법 – 일상 속 응용 아이디어 펜 드로잉은 종이와 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예술입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도구 하나가 우리 일상에 줄 수 있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드로잉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창의성을 키우며, 소통과 표현의 수단으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펜 드로잉은 색이 아닌 ‘선’만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더욱 직관적이고 집중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펜 드로잉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감성을 기록하는 ‘그림 일기’그림은 기억을 오래 남게 합니다. 글로 쓰기 어려운 감정이나 인상을 단순한 선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펜 드로잉은 훌륭한 감정 표현 도구입니다. 일기장 한편에 오늘의 인상 깊은 .. 2025. 4. 6. 이전 1 2 3 4 ··· 11 다음